나성순복음교회
진유철 목사
2016-04-03
이 세상에는 언어와 인종과 피부색과 풍습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지금도 선진국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 방방곡곡에서는 서로의 가치관과 여러 관점의 차이 때문에 갈등과 분쟁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우리 많은 사람들이 하나 됨을 이루어 연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진리를 진리 되게 하는 힘인 것입니다.
요한복음 17장은 인류를 구원하는 대제사장으로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내용이 적혀있는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하나 됨’입니다. 우리 믿음의 대상인 하나님께서는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 성령 하나님, 즉 삼위의 하나님이 사랑으로 일체를 이루어 역사하십니다. 삼위의 하나님은 세 인격이시며 또한 하나라는 진리는 피조물인 인간의 지혜로 결코 다 이해할 수 없는 신비한 영역이지만, 하나님은 사랑으로 ‘하나 됨’을 이루어 진정한 창조, 구원,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이루십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몸 된 교회와 성도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하나 되심 같이 너희도 ‘하나’ 되라고 기도하시는 것입니다. 이 말을 뒤집어 생각하면 ‘하나 됨’이 그만큼 중요하기에, 이 땅에서 ‘하나 됨’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죄성으로 가득 찬 육신적, 세속적 힘으로는 결코 진정한 하나 됨을 맛볼 수 없습니다. 설령 하나가 된다 해도 경쟁적 구도 속에서의 세상적 하나 됨은 이기적, 계산적, 강제적, 한시적 하나 됨일 뿐입니다. 그것은 진정한 하나 됨이 아니라 결국 불평과 원망과 갈등과 분쟁의 불씨가 잠재되어 있는 불안한 하나 됨인 것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교회와 성도의 진정한 ‘하나 됨’이 나타나게 될 때, 사람들은 비로소 진리의 힘을 알게 되고 십자가의 능력과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십자가에는 참된 하나 됨을 이루는 비밀이 담겨져 있습니다. 나는 죽고 그리스도가 주인 되는 십자가의 은혜를 깨닫고, 각자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르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는 반드시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참된 하나 됨’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들은 오직 예수 생명의 다스림을 받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십자가로 말미암아 가정이 하나 됨을 이루고, KM과 EM이 하나 됨을 이루고, 교회와 교회들이, 민족과 민족이 하나 됨을 이룰 때 놀라운 하나님의 새 역사는 반드시 일어날 것입니다.
이번 4월9일 토요일 Azusa 부흥운동 110주년을 기념하며 12만 명이 들어가는 LA올림픽 주경기장인 콜롯세움에서 ‘Azusa Now 다민족 연합 기도회’가 열립니다. 주관하는 The Call의 루 잉글 목사는 이 일을 위해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오랫동안 기도해 오던 중, 한인 교계에 기도회 첫 시간의 기도 인도를 부탁해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의 한인 교회가 되어 남가주와 미국을 살리는 기도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110년 전 가로막힌 장벽들을 뛰어넘으며 하나 되어 뜨겁게 예배드리며 기도할 때 성령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던 것처럼, 이 시대의 우리들이 ‘하나 됨’을 이루어 기도하므로 이 땅을 살리는 하나님 새 역사의 시발점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