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보입니까, 하나님이 주신 것이 보입니까?

나성순복음교회
진유철 목사 
2016-07-10 
성경의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 모든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에덴동산을 주시고, 생명을 주시고, 복을 주시고, 심지어 죄인인 우리에게 독생자를 주시고, 구원을 주시고, 성령님을 주시고, 은혜를 주시고 모든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이 이미 주신 것들, 그리고 지금도 주고 계시고 앞으로도 주실 좋은 것들을 바르게 누리지 못하여 실패의 삶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신 하나님은 안 보이고 주신 것들만 보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직접 뵙고 진리의 말씀을 받았으면서도 실패한 사람이 누가복음18장에 나오는 부자 관원 청년입니다. 그는 젊은 나이에 관리가 되었고 또 부자이며 어려서부터 율법을 잘 지키며 살았던 세상적으로 잘나가는 탁월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는 주님의 말씀을 받고도 돌이키지 못한 체 근심하며 돌아간 대표적 실패의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만나 처음 했던 말입니다. (눅18:18) “어떤 관리가 물어 이르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그러자 예수님이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19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이 말은 ‘네가 어떻게 하나님 한 분만이 나타내실 수 있는 선함으로 나를 판단하느냐? 네가 나를 선한 사람이라고 부르는 의도가 무엇이냐?’라고 되물으신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이 관원이 예수님 앞에 나와 자기 자신에게도 예수님과 같은 선함이 있다는 것을 은근히 나타내려는 의도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주님 앞에서 자기를 내세우고 자기를 하나님의 위치까지 올려놓으려는 무서운 교만이 감추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이 구원의 길을 말씀해 주셔도 주님과 동등으로 놓고 있는 자기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못하였고 결국 근심하며 돌아가는 실패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청년에게는 주님이 안 보이고 남들보다 몇 가지 더 율법을 지키고 있는 자기의 모습, 부자이며 관리인 자기 모습만 보기 때문에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영생을 받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이 복과 은혜를 아무리 부어주셔도 주신 것보다 항상 하나님이 보이면 복을 누리는 삶이 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나이 100살에 정말 귀한 아들 이삭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여 그 귀한 자식 이삭을 모리산에서 번제물로 바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그 귀한 자식보다 자식을 주신 하나님, 또 다시 살리실 수 있는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아들 이삭을 죽여 번제물로 드리겠다고 순종하므로 시험을 통과하고 더 큰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 나는 자식만 보입니까, 아니면 자식을 주신 하나님이 보입니까? 자식만 보이고 자식을 주신 하나님이 안 보이면 그 자식은 우상과 같습니다. 지금 나는 물질만 보입니까, 물질을 주신 하나님이 보입니까? 십일조는 물질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보는 믿음의 증거입니다. 지금 나는 세상만 보입니까, 세상보다 크신 하나님이 보입니까? 하나님이 보이면 세상을 이기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예배를 통해 모든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보는 믿음을 회복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