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인교회
김영길 목사
2016-05-28
지난 주간에 심방했던 가정들 중에 우리 교회에서 이제 막 신앙생활을 시작하신 가정이 있었습니다. 작년 9월에 이민을 와서 부에나팍 시에 자리 잡은 후, “감사한인교회” 건물을 보고 지나다니다가 스스로 찾아 들어온 가정입니다. 사실은 그 가정의 가장이 중고등학교 시절까지 교회에 다녔던 기억이 나서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그보다 더 감동스러운 이야기는 부모님의 기도생활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이 지금도 세 아들들의 영혼구원을 위하여 새벽마다 기도하고 계시는데 막내인 자기가 제일 먼저 예수님께로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그 젊은 가장을 따라 장모님과 아내, 그리고 어린 두 아들들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알파에서 은혜를 받고 아이들은 생전 처음 나온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며 친구들과 잘 어울려지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게 된 이 사실을 쑥스러워서 아직 부모님에게 알려드리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저는 당장 그 날 밤에 부모님에게 전화 드리라고 권면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크게 기뻐하실 노부부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들의 눈물의 기도를 반드시 응답하여주십니다.
우리 교회에는 처음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하신 분들이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처음 예수님을 믿고 신앙을 고백한 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며 영적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오는 8월 21일 주일에는 3개월 동안 우리가 예수님께로 인도한 분들과 함께 감사예배를 드릴 것입니다. 벌써부터 그 날이 기다려집니다. 오랫동안 신앙생활 하다보면 늘 교회를 중심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분들과 교제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드물게 됩니다. 그래서 “내 주변에는 전도할 사람이 없어요. 다 예수님 믿는 사람들 뿐이예요.”하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교회에 나온 적이 없거나 나왔더라도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만나본 경험도 없이 교회를 떠났던 분들이 10명 중에 8명입니다. 우리의 눈을 떠서 그들을 가슴에 품고 전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매일 기도하십시오. 전도는 기도로 시작해야 합니다.
전도는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해드리는 일입니다. 전도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부탁하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전도할 때에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크게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전도하여 새 생명이 그리스도 안에서 태어나는 것을 보는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이 없습니다. 전도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