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묻는 습관

감사한인교회
 
 
2015.07.25
인생을 지혜롭게 사는 사람은 언제나 좋은 습관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묻는 습관”입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자주 질문하는 아이들은 학문을 습득하는 속도나 그 깊이가 남다릅니다. 이렇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좋은 질문을 하는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 선생 됨의 축복입니다.
“묻는 습관”은 일상생활에 큰 유익을 줍니다. 우선, 실수하는 일이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흔히 아이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 부모님들은 “왜 엄마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그렇게 했니?”하며 꾸짖습니다. 혼자서 오해를 하다가 관계가 서먹하게 되었을 때에도, “왜 좀 물어보지 그랬어요?”하고 원망합니다. 어떤 일을 처리하기 전에 서로의 의견을 묻다 보면 뜻밖에 더 좋은 방법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 나의 의견을 물어볼 때에 그가 나를 존중히 여기고 있다는 따뜻한 느낌도 덤으로 얻게 됩니다.
“묻는 습관”은 신앙생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의 절반 이상은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묻는 내용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의 절반이 구하고 응답받는 것이라면, 나머지 절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행위이도 합니다. 진정으로 기도하는 사람은 그 기도가 끝난 후에 “하나님, 그렇게 하겠습니다.”하고 일어설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묻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묻지 않습니다.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을 내립니다. 그래서 외롭습니다. 그러나 겸손한 사람은 자기 생각보다 더 좋은 의견들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것이 열린 마음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열린 마음으로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대답에 귀를 기우려야 합니다.
“주님, 이 일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인가요? 만일 그렇다면 이 일을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까요? 어떤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 좋을까요?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어떻게 지혜롭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이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춘기 자녀를 둔 아들이 어느 날 조용히 아버지를 찾아와서 “아버지, 제가 사춘기를 지날 때에 어떻게 다루셨어요?”하고 물을 때에 그 아버지는 행복감을 느낍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께 물을 때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우리의 질문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는 셈이 되니까요.
지난 주간에는 어떤 일로 인하여 계속 하나님께 질문을 하며 지냈습니다. 얼른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밤중에 일어나서 하나님께서 질문하는 동안 제 마음에 따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묻는 자세를 보시며 즐거워하고 계신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느낌이 드는 순간, 제가 질문했던 일들도 해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묻는 습관”, 그것은 대단히 좋은 습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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