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주일 예배를 위해

나성순복음교회
진유철 목사 
2015-11-22 
추수를 하던 한 농부가 보기 드물게 좋은 당근을 캐게 되었습니다. 농부는 자기들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지켜준 임금님께 감사를 전하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그 당근을 들고 한 걸음에 먼 길을 달려갔습니다. 물론 임금님에게는 좋은 당근들이 이미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임금님은 농부가 감사의 마음으로 가지고 온 그 당근을 받고는 크게 감동하였고, 그래서 땅을 농부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옆에서 그 모든 것을 지켜보던 신하가 생각하기를 ‘아! 우리 임금님은 감사로 선물을 가져다주면 땅을 주는구나!’ 해서, 며칠 후 아주 좋은 말을 가지고와서 임금님에게 선물로 드렸습니다. 그런데 임금님은 그 말을 받고서는 큰 보상을 기대하고 있는 신하에게 그냥 ‘땡큐’ 한 마디만 할 뿐, 땅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당황하고 섭섭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 신하를 향해 임금님은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농부가 가지고 온 당근은 누굴 위해 가지고 온 것이냐?’ 신하가 대답하기를 ‘임금님입니다.’ 그러자 임금님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네가 가지고 온 이 말은 누굴 위해 가지고 온 것이냐?’ 신하는 대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임금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보상 받을 것을 기대하고 가지고 온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임금도 분별할 수 있는 것을 하나님이 못 보시겠습니까? 
추수감사주일, 1620년 11월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에 도착한 청교도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질병과 인디언의 습격과 낯선 환경의 고통이었습니다. 그 다음 해 1621년 봄이 오기 전까지 하루에 2,3명씩 죽어갔습니다. 그러나 인디안들의 도움을 받으며 농사를 지었고 그해 가을 첫 수확물을 얻게 되었습니다. 당시 지도자 브래드포드는 수확을 주신 하나님께 인디안들을 초청하여 최초의 추수감사절을 지내기 위해 들새를 잡으러 나가서 많은 칠면조를 잡았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감격스러운 감사의 예배를 드리며 함께 기뻐하였던 날이 최초의 추수감사절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추수감사절의 정신은 미국이 복을 받는 나라가 되게 하였습니다. 오늘이 바로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여전히 모든 것을 주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심을 알기에 1년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오직 하나님을 향한 제물이며 예배입니까? 아니면 카인과 같이 내가 중심이 되어 내 뜻대로 안 되면 낯빛이 변하고 형제에게 분노하는 제물과 예배입니까? 
부흥성회를 통해 하나님보다 앞서는 모든 것은 우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 우상이 제거되어야만 거룩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고 복이 흐르는 것도 배웠습니다. 본향인 하늘나라를 향해 돌아서서 재림신앙으로 무장한 우리들은 잘되고 형통할 때뿐만이 아니라 망하고 고통스러울 때도 감사할 수 있고,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하나님 중심의 삶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청교도들의 첫 번째 추수감사절 예배와 같이 목숨(?)을 건 예배를 통해 모든 것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영적 전쟁에서 확실하게 승리하는 우리 교회와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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