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신앙 회복하기

감사한인교회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산타 마리아 델 그라치야” 성당의 부속 건물인 식당 벽면에는 ‘레오나르드 다 빈치’가 그린 유명한 그림, “최후의 만찬”이 있습니다. 1495-1498년 사이에 그려진 이 걸작품은 식당의 한 벽면을 다 차지할 만큼 큰 그림으로서 가로가 9.1미터에 세로가 4.2미터에 이릅니다. 그러나 수백 년이 지나오면서 연기와 촛불의 그을음에 퇴색하여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1977년부터 22년에 걸쳐 화가들이 이 그림을 정성껏 복구하여 지금은 아주 선명한 그림이 되었다고 합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예수님께서 에베소교회에 보낸 편지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요한계시록 2:4-5)

에베소교회가 그들의 처음 사랑을 놓아버렸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었는지, 아니면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었는지 물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이 두 가지 사랑은 서로 나누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의식적으로 그 사랑을 놓아버렸는지, 또는 무의식적으로 놓쳐버렸는지 물을 필요도 없습니다. 결국, 처음 사랑을 버린 책임은 에베소교회에 있었으니까요.

예수님은 “그러므로 어디에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너의 사랑이 어디에서 떨어졌는지 생각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에베소교회에게, ‘네가 그 높은 곳으로부터 어떻게 떨어졌는지 생각해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존귀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놓아버리는 순간, 우리는 영적으로 지극히 높은 곳으로부터 형편없이 낮은 곳으로 추락하게 됩니다. 어떻게 해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해보라고 예수님께 명령하십니다.

그런 다음 예수님께서는 “처음 행위를 가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처음에 사랑했던 것처럼 그렇게 다시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지난 금요일 밤, 우리들의 충성스러운 찬양팀이 30분 동안 은혜로운 찬양을 인도한 후에 저는 강단에 올라가서 또 다시 30분 동안 힘차게 박수를 치며 찬송을 불렀습니다. 주로 옛날에 부르던 찬송을 두세 번씩 반복하여 불렀습니다. 무겁게 닫혔던 가슴이 열리고 등에서 뜨거운 열기가 올라왔습니다. 잠들어 있던 영혼이 다시 깨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열정이 새로워지고, 이전보다 더 사랑하고 싶은 열망이 생겨나는 것 같았습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시간”은 우리를 성숙하게 하는 유익한 역할도 하지만, 우리의 처음 사랑을 잊어버리게 하는 위험한 역할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처음 사랑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모이고 예배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