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순복음교회
2015.07.26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사적으로 한 끼 식사를 같이하며 투자 조언을 들으려면 돈을 얼마나 내야 할까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빈민과 노숙자에게 식사와 의료 서비스, 직업 훈련, 재활 등을 지원하는 단체인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하기 위해 이베이가 진행한 버핏 회장의 식사 경매는 1999년 처음 시작됐습니다. 2012년에는 버핏 회장과의 식사 낙찰가가 34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2013년 경매에서는 100만100달러에 낙찰됐고, 2014년은 216만6766달러로 결정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버핏 회장의 전 부인이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글라이드 재단에 식사 경매를 통해 기부한 돈은 모두 1천600만 달러라고 합니다. 낙찰자는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전문식당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에서 지인 7명을 초청해 버핏 회장과 함께 점식식사를 하며 버핏이 앞으로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만 빼고 어떤 질문이든 하면서 몇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물론 대화 중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정보는 바로 금맥과도 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투자조언이 주는 경제적인 가치보다 더 큰 가치는 이정도 용량의 사람을 직접 만나서 대화 나눔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원래 사람은 좋은 사람, 능력 있는 사람을 자꾸 만나면 자신도 그런 사람으로 변해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성장시키기 원하는 사람들은 비싼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각 분야의 전문가나 성공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강연이나 콘서트를 가는 것입니다.
반대로 전문가를 인정하지 않고 대중의 여론과 시대의 흐름만을 따라가면 깊은 성장과 발전은 없습니다. 한국에서 세월호 사고가 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전문가도 아닌 해당 부처의 최고위직 장관이나 심지어 대통령이 사고 수습 지휘를 맡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해결의 의지보다는 화풀이에 가까운 미숙한 사회 분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그것과 다르게 2001년 9·11테러로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폭파돼 2,792명이 희생되었을 때 사고수습 총책임자로 뉴욕시 소방국장을 임명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고관들이 현장을 방문했지만, 뉴욕시 소방국장에게 지시하는 입장이 아니었습니다. 911테러 주모자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할 때도 오바마 대통령은 작전 지휘관인 육군 준장 옆에 쭈그리고 앉아 화면을 보는 장면이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전문가를 인정하는 성숙한 분위기라는 것입니다.
보기에는 김연아가 피겨 스케이팅을 타는 것은 아주 쉬워 보입니다. 그런데 막상 내가 타려고 하면 폼나게는커녕 엉덩방아만 찔 뿐입니다. 전문가가 되려면 노력과 과정이 필요합니다. 오늘날 기독교는 신학교를 나와서 목사가 되기만 하면, 아니면 그저 교회 등록을 하고 오래되기만 하면 직분을 받고 자기가 영적인 리더가 되거나 교회 어른이 되는 것이라고 착각을 합니다. 교회 밥 더 먹었다고 영적리더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찾는 리더는 잎사귀가 무성한 사람이 아니라 열매가 풍성한 사람입니다. 성품에 성령의 열매가 맺어져야 합니다. 말에 하늘나라의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가족이나 직장과 이웃을 통해 열매가 증거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습니다.
이렇게 진짜 능력 있는 신앙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올바르게 투자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번에 한국에서부터 최고의 전문가이며 감사에 성공한 강사들이 와서 감사학교를 갖게 되는데, 이 기회를 붙드는 성도님들에게 도약과 변화의 기회가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