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인교회
2015.07.11
미국 교회에는 두 차례에 걸친 영적 대각성 운동(Spiritual Great Awaking Movement)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운동은 17세기 말에 낙관주의적인 인간관으로 인하여 청교도신앙이 약화되고 교회가 정체상태에 있을 때에 일어난 신앙회복운동으로서 대표적인 인물은 조나단 에드워드 목사님이었습니다. 그 때 미국교회는 하나님 중심의 신앙으로 되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운동은 18세기 초엽 미국 독립전쟁이 끝난 후에 일어났습니다. 미국 사회는 종교적인 문제보다는 정치적인 문제들에 더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고 또 다시 낙관주의적인 인간관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에 찰스 피니와 같은 목사님들이 나타나서 부흥운동을 일으켰습니다. 피니 목사님은 1821년에 변호사가 되려던 꿈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영적 변호사가 되기로 작정한 후, 1824년에 장로교 목사님으로 안수를 받은 분입니다.
“영적 대각성운동”이라는 타이틀이 붙지는 않았지만 세 번째로 일어난 동일한 운동이 있습니다. 19세기 중엽,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1863년에 드와이트 무디 선생이 처음으로 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그는 평생을 평신도 부흥사로 사역하면서 백만여 명의 영혼을 하나님께로 인도한 거대한 부흥운동을 일으켰습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영국에서는 찰스 스펄죤 목사님을 통한 놀라운 부흥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무디 선생이 부흥운동을 일으키던 시기는 미국의 남북전쟁이 끝나고 온 나라 전체가 받았던 깊은 상처의 치료가 필요하던 때였습니다. 무디는 죄책감과 절망감에 빠진 이들에게 천국복음을 전했습니다.
네 번째 운동은 20세기 초에 시작된 오순절 성령운동입니다. 개인적인 성령체험을 강조한 이 운동은 많은 사람들을 영적으로 깨어나게 했으며 교회를 부흥시켰고 사회를 정화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영적 대각성 운동이 필요한 시점에 와있습니다. 그동안 영적 대각성 운동이 일어나기 직전에 공통적으로 나타난 종교사회적 현상은 하나님 중심으로부터 사람 중심으로의 일탈(逸脫)이었습니다. 사람이 중심이 될 때에는 언제나 낙관주의가 자리 잡게 됩니다. 낙관주의 인간관은 하나님 없이도 얼마든지 인간 스스로 역사를 변화시키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낙관주의 인간관이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떠나게 했습니다.
오늘날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낙관론적인 인간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과학의 발달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는 대신에 인간의 능력을 과신하는 쪽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들은 인간의 선악을 구별하는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에 있지 않고 개인의 행복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로 사회는 부패하고, 불륜을 미화시키며, 상대적인 절망감 때문에 난폭한 일들이 여기저기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영적으로 다시 한 번 깨어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영적으로 깨어나야 합니다. 이번 주일부터 일주일 동안 우리 교회에서 자체적으로 열리게 되는 “영적 대각성을 위한 축복성회”의 목적이 여기에 있습니다. 영적으로 깨어나는 것이 우리에게 축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