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인교회
김영길 목사
2016-03-27
로버트 헴벨트, 프랭크 미너스, 그리고 폴 마이어 세 분의 정신과 의사들이 함께 저술한 “사랑은 선택”이란 책에 보면, ‘내면적 속박의 특성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면적 속박(co-dependency)이란, 우리가 어떤 사람이나 행위나 사물에 중독 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영적으로 보면 인간이 내면적 속박에 이르는 몇 단계가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불신하고 불순종하여 죄를 범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떠나갔습니다. 그 러자 모든 사람들이 서로에게 예속되고 서로를 지배하는 비정상적인 관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완전한 감정은 찌그러지고 날카롭게 부서져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도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주며 살아갔습니다.
내면적으로 속박을 당하고 있는 사람은 자신 뿐만 아니라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들, 특히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고통을 가져다줍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면적 속박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내면적 속박 아래 사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특성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충동에 의해서 인생을 살아갑니다.
‘과거’라는 유령에 붙잡혀 살아갑니다.
자신에 대한 평가를 대단히 낮게 합니다.
자신의 행복이 다른 사람에게 달려있다고 확신합니다.
필요 이상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중요한 대상을 향한 “의존과 독립” 사이에서 불안정한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진실을 부정하고 억압합니다.
자기가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 염려하며 바꾸려고 애씁니다.
극단적인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합니다.
자기 삶에 결핍된 것을 끊임없이 추구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내면적으로 속박되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속박으로부터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자기 스스로 얽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보다 더 능력있는 누군가가 그들을 벗어나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 분이 바로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내면적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오늘 부활주일에 예수님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