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인교회
2015.09.05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세 가지의 질문을 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질문은 “아직도 이 세상에 복음이 필요한가?”하는 내용입니다. 얼른 보기에 이 세상은 더 이상의 복음이 필요 없어 보입니다. 옛날이면 혼자서나 가족 단위로 해결해야할 난제들을 지금은 나라와 사회가 대신해줍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병을 치료하는 일, 억울함을 해결해주는 일 등등, 일견하여 우리는 아무 것도 부족함이 없는 세상에서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눈만 돌리면 여기저기에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일들이 널려 있습니다. 거실에 설치되어 있는 큰 화면의 TV와 그 화면을 통하여 쏟아져 나오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방송 콘텐츠들을 다 보기에는 하루가 부족합니다. 각종 스포츠나 격투기 등을 통하여 대리만족할 수 있는 상품들도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시간과 돈만 있으면 어디든지 날아가서 직접 보고 듣고 만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 시대에 복음이 필요할까요?
두 번째 질문은 첫 번째 질문에 연결됩니다. 그것은 “아직도 이 세상에 복음을 들어야할 사람들이 있는가?”하는 내용입니다. 설사 우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다고 해도 우리의 말에 귀를 기우릴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다들 바쁘고 피곤하게 사는데 나 혼자 예수 믿으면 되었지 남들까지 귀찮게 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친절한(?) 생각까지 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을 전하려는 시도도 해보기 전에 입을 다물고 맙니다.
세 번째 질문은 두 번째 질문에서 나옵니다. 그것은 “나는 과연 복음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가?”하는 내용입니다. 이 질문은 우리에게 좀 더 정직한 대답을 요구합니다. 만일 우리에게 복음에 관한 확신이 있다면, 우리는 아직도 어둠 가운데서 길을 잃고 있는 사람들을 얼마든지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억제할 수 없는 간절한 마음으로 그들에게 복된 소식을 전하고 싶을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고 싶은 우리의 강한 열정이 모든 비난과 수치와 적대감을 넉넉히 이기게 해줄 것입니다. 우리에게 과연 그와 같은 복음의 열정이 있나요?
결국 우리의 질문은 세 번째로부터 첫 번째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우리 속에 복음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그 열정은 반드시 복음전파라는 행동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복음에 대한 열정을 지닌 사람의 눈에는 그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복음이 필요한 사람을 향해 우리들은 “당신에게 이보다 더 복되고 귀한 소식은 없습니다.”하는 절대적인 언어를 두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복음의 열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곧 우리들의 죄가 용서받고 구원받은 감격입니다. 교회가 이 시대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구원받은 감격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거기에서부터 비로소 전도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http://www.thanksgivingchurch.com/bbs/index.php?mid=menu7pastorcolumn&document_srl=34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