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을 책임지면 ‘안’도 책임져 주십니다

나성순복음교회
진유철 목사 
2016-05-22 
한국의 아픈 역사를 보면, 나라 안의 정쟁에 휩싸여 모든 힘을 소모하느라 나라 밖의 변화를 읽지 못할 때 침략과 찬탈을 당했습니다. 반대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를 ‘밖’으로 보내면서 나라 ‘안’의 부강을 이룩했습니다.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도, 학교도, 이민생활도 그렇습니다. 마찬가지로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교회도 안과 밖의 사역 균형은 꼭 필요합니다. 교회 안의 사역이란 예배를 중심으로 교육과 성도의 교제 등일 것이고, 교회 밖의 사역이란 선교와 지역사회 섬김 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우리 속담에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교회 안의 사역이 안 되는데 밖의 사역이 잘 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교회 안의 사역이 중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교회 안의 일들이 잘되는데 비해 밖의 일들에 관심이 없으면, 개 교회 이기주의에 빠져서 결국 성령님이 주시는 용솟음쳐 오르는 생명력과 권능을 잃어버리고, 그저 편안함에 안주하려는 신앙이 되어 내일은 꺼져가는 잿더미 같은 교회가 되고 말 것입니다. 교회의 원천이신 성령님은 꿈을 주십니다. 그리고 그 꿈은 거의 언제나 ‘안’이 아닌 ‘밖’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원칙은 ‘밖’을 향하는 사람들의 열정과 성실을 통해 ‘안’을 부흥케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교하는 교회는 언제나 부흥했습니다. 시대를 주도하는 영적 인물들이 일어났고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흐르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간에는 제42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가 한국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서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600여명의 선교사들이 모이는 엄청난 행사에는 온 성도들과 함께 하는 특별새벽예배와 7시간 미스바 철야기도회도 함께 행해집니다. 그리고 기도원에서 2박3일 동안 선교사들의 행사를 따로 갖는데, 함께 모일 때 일어나는 은혜의 상승작용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선교대회가 끝난 다음 주간에는 제2회 순복음 시니어 포럼이 있습니다. 1박2일의 행사이지만 각 총회의 리더 그룹들만이 참석하여 선교의 전략을 점검하고 수립하는 중요한 모임으로, 이번에는 ‘교민교회의 활성화와 거점 선교전략’이라는 주제로 모임을 갖습니다. 
우리 나성순복음교회는 해외 순복음교회 가운데 장자교회입니다. 42회라는 순복음세계선교대회 횟수와 우리 교회 창립 기념 횟수가 같은 까닭도 저희 교회가 해외 선교의 첫 번째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사실 저희 교회는 아직까지 단 한 명의 저희교회 출신 선교사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교회가 밖을 보지 않음으로 배출될 선교사들을 다 놓쳐버렸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저희 교회가 해외 교회들의 장자 구실을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이제 곧 다시 오실 주님 앞에 우리 모두 부끄럽지 않도록 이제는 ‘밖’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를 향해 도와달라고 손짓하고 있는 열방의 교회들과 민족들을 우리의 가슴에 품고 기도할 때가 되었습니다. 하늘나라의 변하지 않는 말씀의 원칙대로 섬기는 자가 하나님 앞에 큰 자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세계 선교라는 성령님의 꿈이 이루어질 것을 바라보며 전진하는 것은 우리 신앙 최고의 승리를 누리게 할 것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