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양육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디모데 전서 3:16)
  
신앙과 관련하여 하나님(주님)께로부터 전문적 가르침을 받는 것을 보통 제자화 훈련이라고 합니다. 한 단어로 표기하지면 영어의 Discipline(훈육)이 어울리는 단어라는 말이 제격입니다. 이것을 일반적인 용어로 나타내면 교육과 양육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녀 교육과 더불어 성경에 이 두 가지 용어가 동시에 추천되어 있음을 주목합니다.    
교육과 양육은 모두 육(育)이란 단어를 쓰고 있어서 의미가 비슷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도 두 단어의 차이를 확연하게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두 단어가 주는 의미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교육이란 가르쳐 세워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주로 지식과 지혜를 가르쳐서 심신을 바르게 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양육은 돌보아 길러 자라게 함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예의 도덕에 세움의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시간적 관점에서 보면 양육은 보다 어릴 때 하는 것으로 이해되는 반면 교육은 보다 성장한 후에 행해지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주체를 기준으로 하면 교육은 가르치는 자가 중심인 것처럼 간주되고 양육은 피 양육자가 중심이 되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방법론적으로는 교육은 공적인 면이 강한 반면 양육은 사적인 의미를 띠고 있기도 합니다. 이상의 관점에서 보면 신앙은 교육과 양육 가운데 여러분들 어떤 것이 보다 어울리는 단어라고 보십니까? 필자의 판단으로는 둘 중 어떤 것이든 교와 양의 질이 문제이고 육(育)하는 사람의 열정에 달려 있다고 판단합니다. 성경의 예를 보면 믿음의 족장들의 경우 가정에서 개인적인 교육을 받은 편에 속합니다. 사무엘과 같은 사사(제사장)는 어릴 적부터 성전에서 양육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알게 하는 것은 성경에 두 단어가 동시에 교차적으로 구별 없이 사용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교육이든 양육이든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과 다른 가르침을 베푸는 것입니다. 그것이 위의 본문 외에 양육을 강조한 에베소서 6장 4절의 진정한 의미라고 간주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침은 그 핵심이 세상과 다른 3가지의 핵심 요소가 있습니다. 하나는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것보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행할 수 있는 의(義)의 교육과 양육을 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공동체적 삶을 익히고 실행할 수 있도록 사보다 공동 선(善)을 위하는 교육과 양육을 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이타적 사랑을 위해서 헌신과 희생할 줄 할 줄 알게 하는 거룩함의 성(聖)의 교육과 양육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가르침은 경쟁이나 사적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심신의 수련과 공동체 시민의식과 높은 삶의 가치의 추구에 있다는 점에서 전인적이며 영적인 교육과 양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교육과 양육은 예전에는 예를 중시한 교육이었다면 현대는 지식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교육과 양육은 성(聖)이 필요한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식이 필요하고 공동체의 삶의 시민의식도 요구 되고 되지만 궁극적으로는 거룩한 성의 교육과 교양이 필연적이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크리스천의 제자화 훈련은 전인적 교육과 교양의 영원한 모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