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8 추천 수 0 2017.03.09 17:48:02
Pastor : 김한요 목사 
Date : 2017-03-05 
Source : http://bkc.org/media/column/senior/ 
오랫동안 가뭄에 시달리던 남가주가 이번 우기에 내린 비로 완전히 해갈되었다고 합니다. 남가주에 이사 온 지 벌써 12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비가 지속해서 온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주요 수자원인 시에라 네바다에도 충분한 눈이 쌓여서 당분간 걱정이 없다고 합니다. 출퇴근하며, 때론 교회 오는 것이 조금 불편했지만, 우리가 모두 가뭄에서 벗어났다는 소식은 참 반가운 소식입니다. 뭔지 모르지만, 물이 풍성하게 저장된 기분은 옛날 어렸을 때 수돗물이 자주 끊겼던 시절에 큰 대야에 미리 물을 잔뜩 받아 놓은 뿌듯한 기분입니다.

제 성경책은 여백이 많습니다. 일부러 노트필기를 맘껏 하려고 여백이 많은 성경책을 샀습니다. 노트필기가 되어 있는 페이지들을 보면 흐뭇한 마음으로 받았던 은혜를 기억해 냅니다. 하얀 여백을 보면 성경을 공부하며 어떤 은혜가 기록될지 기대로 설레입니다. 제 마음에는 은혜가 머물 여백 만큼이나 기대로 가득 차게 됩니다.

저는 부흥회를 가뭄 속에 내리는 해갈의 장대비라고 생각합니다. 매일매일 분주함에 여유도 없이 뛰어다니던 스케줄에 하나님의 여백을 만드는 시간이 부흥회라고 생각합니다. 은혜의 장대비를 맞은 만큼 가뭄에 갈라진 땅이 메꿔지듯이 우리의 심령에 흥건한 젖음으로 목말라 하던 은혜가 해갈됩니다. 늘 듣던 담임목사의 설교가 좋긴 좋지만, 익숙함에서 오는 타성과 설교자의 제한된 경험 때문에 오는 지루함도 없지 않아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시원하게 비를 뿌리듯 버지니아에서 오신 강사 목사님이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 심령에 은혜의 소낙비를 내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일년 내내 흘러내릴 생수가 눈으로 덮여 있듯이, 이번 부흥회는 일년 내내 우리 안에 갈한 심령을 촉촉히 적실 은혜가 넘쳤습니다.

은혜의 말씀이 심령에 쌓이면, 제 성경책처럼 삶에 여백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여백은 단순한 공백이 아닙니다. 푸르른 하늘에 몇 점 떠 있는 구름이 하늘의 여백을 알려주듯이 먹구름 같은 인생의 고비들이 오히려 푸르른 하늘을 볼 수 있는 여백을 느끼게 해줍니다. 은혜받은 자들만이 아는 여백입니다. 때론 폭풍 치는 힘든 고난을 통과하며 항해하지만, 망망한 바다의 여백을 보는 시야를 얻게 되는 은혜라 할 수 있습니다. 고난 때문에 좌절되지 않고, 삶의 여유를 갖는 은혜입니다.

오늘 부흥회 마지막 남은 오후 2시 집회에 오셔서 명절 끝날에 갈한 심령에 퍼부어주시는 해갈의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한없이 넓은 창공을 나르며, 푸른 하늘을 돋보이게 하는 구름도 즐기는 삶의 여유가 있기를 바랍니다.

Freedom in Relief
Rev. Bryan Kim

They say that the rain from this rainy season completely relieved Southern California’s long standing drought. It has been 12 years since I came to this region, and I have never seen it rain so hard. They say that temporarily there’s no need to worry as snow has completely built up in Southern California’s main water resource: the Sierra Nevada. It may have been a little difficult on your morning commute or even coming to church, but I’m sure that the news that we are no longer in a drought is welcome at the very least. I’m not sure why, but the feeling I get when thinking of our overflowing storage of water is reminiscent of the good old days when we’d fill our washbowls with water from a tinkering hose that could shut off at any moment.

I have many marginal spaces in my Bible. I purposely chose this Bible so I would be able to write notes within the margins. I can recollect the times when looking upon the note filled margins and receiving grace with glee. I get eager looking at blank margins, wondering what kind of grace is going to fill those spaces. My heart fills with as much expectation as there is blank spaces in my heart to fill with grace, as well.

I often think of revivals as a heavy outpouring of rain to relieve a drought of the soul. The time in the creating of margins for God amidst a busy lifestyle of running to and fro is precisely what a revival is. Just as a droughtfilled, cracked surface closes in again after receiving a heavy rain of grace, the thirsty soul is quenched and soaked with grace, as well. I’m sure the sermons by the senior pastor are still great, but habitual preaching and the boredom due to the preacher’s lack of experience is hard to ignore. At times like these, as if a refreshing rain is sweeping over, the message by our guest speaker from Virginia is more than enough to bring a shower of grace to our souls. Just as the Sierra Nevada mountain range that continues to provide water for us annually is covered in snow, this revival quenched the annual thirst of our souls with an overflowing grace.

If grace builds up within our souls, just like my Bible, you will see margins appear in your life as well. Margins are not merely blank spaces. Just as the scattered clouds show us the margins of the great blue sky, the dark clouds of the most difficult times in our lives contrarily enables us to feel the margins so we can glance at the sky. At times, we must sail through the storms of tough sufferings in our lives, but we can also regard it as grace as we gain the vantage point to see the margins of the vast blue sea. It’s the grace of being able to breathe in life, and not falling in despair due to suffering.

I pray that you come to the last service of our revival at 2pm today to experience the outpouring of grace to relieve you from the drought of your own soul. I hope you find the air to breathe in your own life as you fly through the great blue sky enjoying the clouds that highlight that very same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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